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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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지난해까지는 전라남도 광주 부근에 있는 장성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군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평일에는 여기저기 다니는데 무리가 있었지만 주말이면 여유있을 때마다 혼자 여행을 다니 수 있었답니다.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같이 근무하던 동료분들이 가볼만하다고 추천해주셨던 영광쪽 해안도로가 생각이 났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고민할 것 없이 차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광주에서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장성군이었지만 어차피 방향은 해안가 쪽으로 더 가까운 곳이 장성이었기 때문에 더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영광에서 백수해안도로를 찾아 들어가는 길에 왕복 2차선의 구불구불한 시골길이라 그런지 운전하는데 집중은 해야했지만 오랜만에 시골 할아버지댁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답니다.

 

 

 

노을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부러 시간대를 맞추어 찾아갔습니다.  영광에서 해안도로로 들어가는 길은 낮은 산봉우리를 통과해야 들어 갈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1시간 남짓 달리다 막판에는 험한 산길까지 나오니까..

 

도대체 해안도로가 어디있다는거야? 이 생각이 들 그때쯤 드넓게 펼쳐진 서해 바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찾아가신다면 보통은 서해안고속도로로 빠지닌 제가 갔던 그 길로 들어가시게 될거 같습니다.  초입길에는 차안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 9위'라는 표지판도 있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어느누구와도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굽이굽이 감탄을 자아내는 해안도로의 모습에 대한 감탄은 할 수 없었지만 분명 아름다운 길임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8각정(전망대)에서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을 보기위해 찾아오신 여행객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해안도로라고 그냥 자동차가 다니는 길만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바다와 인접한 곳에는 사람들이 거닐수 있는 길도 만들어 두었는데 이곳이 보통 생각하시는 10분 20분이면 걸을 수 있는 그런 공원의 짧은 길이 아니고, 끝에서 끝으로 다 걸으시기에는 다리가 아플만큼이나 상당한 길이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화창이 봄날이 오면 가족들과 함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닐기 좋을 것 같습니다.

 

 

  

언뜻 보아도 긴 해안도로~!

 

 

 

이분 말대로 운전하는 재미와 동해안을 보는 듯한 착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안도로 전망대가 있는 3층 팔각정 근처에 주차할 곳이 있으니 주차를 하시고 조심해서 길을 건너면 이런 언덕길이 보입니다.  군것질할 수 있는 간이 매점과 커피도 팔고 있어서 겨울에 가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도 여기 있습니다.)

 

간이 매점들을 지나면 위에서 말씀드린 도보길이 나오고 간간이 더 밑으로 내려가 직접 바다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나옵니다.  여기 전망대를 가시기 전에는 노을 박물관인가 노을 머시기라는 체험 학습 공간도 있는데 그곳에 통 유리로 된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 노을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쉽게도 구름이 조금 끼어 완벽한 노을은 아니었지만 저물어 가는 이 겨울과 함께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지역이 바뀌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다시 한 번 가보고싶은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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