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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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해수욕장'

    

작년 12월 겨울의 추위가 절정에 이르던 어느 주말 충남 보령의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워크샵겸, 회식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비록 바닷길이 제대로 열리는 때도 아니었을 뿐더러 시간대 조차 맞지 않았기 때문에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은 못 봤지만 경험삼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저기 2개로 보이는 저 섬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모양입니다. 특이하게도 무창포 해수욕장은 조선시대 군창지?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백사장은 1.5km, 수심은 1~2m, 수온 섭씨 22도 등 주변에는 송림이 울창하여 해수욕과 산림욕을 겸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빨간 등대가 그림같은 방파제가 있다는데.. 시간 상 그쪽은 못 가고 바다쪽으로 난 얕은 길로 산책을 나서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분들이 나와계셨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춥지만 하늘만큼은 가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푸르고 저 멀리 무리지어가는 새들까지.. 비경은 아닐지언정 멋진 광경임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서해 바다는 이렇게 아침에 보면 이제 막 떠오르는 태양을 등지게 되어 바다를 바라보면 더욱 푸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바다쪽에서 사람을 바라보면 후광이 비추는 그런 도움도 주고요..  가끔은 이렇게 애매하게 해가 걸터 앉아 있으면 뭉개구름들이 지나가면서 햇살을 조각조각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후광 효과 톡톡이 보고있는 숙소도 촬영해 보았는데 나름 괜찮았던 곳 같았습니다. 고요하지만 사부작 사부작 파도 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바다쪽으로 테라스가 나있는 뷰의 방들은 그만큼 가격도 더 하겠지만.. 나름 괜찮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해가 내리쬐니 구름 사이로 찬란한 햇살이 되어 무창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볼 때는 그저 눈이 부셔 바라보기가 힘들었는데.. 사진으로 보면 이렇게 전혀 색다른 세상을 안겨주어 좋습니다.

 

그래서 사진기를 버릴수가 없는가 봅니다.

 

 

 

바다 끝에 이르러 일부로 태양을 정면에 담고자 사진을 찍어봤지만 허옇게만 나와서 어느 작은 섬에 살포시 가려 찍었더니 제법 쓸만한 사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푸른 배경과 함께 하얀 뭉개구름, 햇살 그리고 섬의 검은 그림자가 상당히 대조적으로 보여 느낌이 가장 좋은 사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아쉽게도 신비의 바닷길은 볼 수 없었지만(사실 때도 아니었음) 올해도 이미 지난 구정때가 절정이라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그 느낌을 간직하고 갈 수 있어서 그나마 좋은 여행으로 추억하는 기억중에 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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