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이동수과장에서 박선영 직원으로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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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방송사 연예뉴스를 통해서 배우 이해인 씨가 보이스피싱으로 어렵게 모은 재산을 고스란히 사기당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산 일이 있었습니다.

 

배우 '이해인'은 tvN의 '롤러코스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는데요. 당시 큰 눈과 일본의 유명 영화배우인 히로스에 료코와도 많이 닮아 한국의 히로스에 료코라고도 불리며 제법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던 배우 입니다.

 

  

그런데 이해인 씨가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집을 구하려 지금껏 모은 보증금을 날려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파를 타고 큰 이슈를 모았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금감원 직원이라는 내용에 별다른 의심 없이 자신의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했고, 3번이나 출금이 된 이후에야 그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5천만원 정도 되는 피해 금액은 사실상 구제받기가 힘들다고도 전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인 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위로를 전하며 힘을 보태어 주기도 했지만, 다른 이면에서는 '젊은 사람이 그런 보이스피싱에 당할 수 있는건가?' 또는 '답답하다'는 의견들도 생각보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안타깝지만 그런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분들중에서도 특히 젊은 분들이 당하는 사례는 대체로 드물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임을 전혀 의심하지 않은 이해인 씨 본인의 무지(방심)도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날로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점점 지능화 되어가고 있고 금융당국이 아무리 쫓아가 봐야 수법이 성행될 즈음부터 뒤쫓아가는 형태밖에는 되지 않으니 이러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분별이 힘든 어른들의 경우에는 정말 여차하면 당할 수 있겠다고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금융감독원의 홈페이지를 보니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보도자료가 눈에 띄었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금감원 직원 '은행전산보안팀 이동수 과장'이라고 사칭하며 보이스피싱 번호가 담긴 문자를 보내던 금융사기범들이 최근에는 다시 내용을 바꾸어 박선영이라는 이름의 직원인척 변경하여 수십 수백여명에게 보이스피싱을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 금감원 직원 '은행전산보안팀 이동수 과장'을 사칭하던 보이스피싱 유도문자가 성행했는데 이것이 4월에 들어서는 '박선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사기유도를 계속하고 있었고, 4월 1일 오전에만 신고접수된 제보가 20건이 넘는 등 금감원의 대응을 요리조리 회피해가며 보이스피싱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금감원에서 공개한 위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내용에 대해서 많이 접해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의심해 보거나 연락이 온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금융감독원임을 확인해보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피해할 수 있을 법한 보이스피싱 문자로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무심결에 빠른 눈으로 확인하다보면 충분히 실수하여 전화번호를 누름직하게 만들어 보내는 보이스피싱에 대책없이 당하는 분들도 제법 많겠다는 생각도 한켠으로는 들었습니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금융사기범들이니 항상 금융당국이나 금융 소비자(일반인)들 보다 훨씬 앞서 가며 이러한 수법을 부리니 일반 사람들은 조심하고 또 조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며 자만하기 보다는 자신 주변에 이러한 일을 겪을수도 있는 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한 번이라도 더 알려주고 이야기하며 서로가 조심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이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금융감독원은 특정 전화번호를 통해서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메시지는 절대 발신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자 등은 100%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 입니다. 


피하기 쉽다면 쉬운 수준으로도 보여지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지능적으로 변해가는 범죄수법에 자만하지 말고 위와 같은 사례들을 잘 귀담아 듣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만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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